대구 섬유산업, 세계 최초 탄소포집 기반 CO₂ 입힌 섬유 상용화로 대반격 나서
제철소 발생 이산화탄소(CO₂) → 폴리올 합성 → PU 수지 코팅 ‘원천기술’ 확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가 글로벌 전 산업군에 걸쳐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U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대응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U로 수입되는 탄소 다배출 제품에 탄소세 부과)’, ‘디지털제품여권(DPP, 원료 채취에서 생산·유통·재활용·탄소발자국 등 전 생애주기평가(LCA)의 디지털화로 추적성 및 투명성 제고)’ 등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 저감’은 글로벌 공급망 및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탄소 다배출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화학 섬유산업은 탄소 저감 기술 기반의 체계화된 공급망 데이터 시스템을 제대로 확보·구축하지 못할 경우, EU를 비롯한 글로벌 마켓 확대 진입에 있어서 최대 걸림돌이자 핵심 규제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처럼 탄소중립 촉진과 자국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EU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CCU) 기반의 혁신적인 재자원화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탄소저감 수지 개발을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에 유리한 고지 선점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역 섬유산업계에서 이 같은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주력 섬유소재의 글로벌 마켓 진입에 따른 ‘환경규제’ 및 ‘무역장벽’의 요소들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회’로 반전시킬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일첨단소재, 빅스·다이텍연구원·그린마케팅트렌드연구소 등과 순환형 ESG 모델 구축
CCU 활용한 PU 코팅 기능성 섬유 ‘ReEcoTEX Air(리에코텍스 에어)’ 본격 전개
▶레인코트/골프우의(폐어망 리사이클 원단+이산화탄소 포집 PU 라미네이팅+바이오매스 기재 비불소 방오 발수 가공).
▶경상남도 함양군 상림숲을 모티브로 개발한 친환경 섬유 가방 제품(폐PET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단+이산화탄소 포집PU코팅+비불소 발수 방오가공).
대구·경북 섬유산업계는 오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2026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의 파고를 넘을 ‘공기 중 이산화탄소’ 재자원화 및 혁신적 순환 경제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대구의 대표적 친환경 섬유 코팅 및 첨단 기능성 섬유소재 개발 전문 기업인 ㈜한일첨단소재(대표 한용희)는 제철소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섬유 코팅용 폴리우레탄 수지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정부의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소재부품패키지형’ 사업의 일환으로 ‘포집 이산화탄소(CO₂) 활용 그린 섬유소재 제조기술 및 응용제품 개발(총괄주관 ㈜한농화성)’ 사업의 3세부 ‘포집 이산화탄소(CO₂) 전환 모노머를 40% 이상 함유하는 비이소시아네이트 섬유 코팅제 및 섬유제품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이 기술 개발은 빅스(VICs)와 Florida State University(해외 연계)를 3세부 주관기관으로 ㈜한일첨단소재, 다이텍연구원(DYETEC),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폴리텍대학 등이 공동 참여기관, 코오롱인더스트리(주)를 수요기업으로 총 4년 6개월(2024년 7월~2028년 12월) 간 추진되는 사업이다.
■ 버려지는 이산화탄소의 화려한 변신, 기술력으로 승부
리사이클 원단에 CO₂ 전환 고기능성 섬유 코팅용 PU 접목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은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을 섬유 가공 공정에 채택한 것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섬유패션 마켓 확장에 있어서 최대 선결과제 중 하나인 탄소중립과 탄소발자국의 선제적 대응은 물론, 친환경·지속가능성 실현에 보다 구체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성장 플랫폼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올로 합성하고, 이를 다시 고기능성 섬유 코팅용 폴리우레탄(PU) 수지로 전환했다.
또, 이 수지를 리사이클 나일론 및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전사 라미네이팅(Transfer Lamination) 공법으로 결합해,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춘 지속가능한 섬유 소재를 완성했다.
이는 기존 리사이클 원단을 넘어 ‘탄소 저감 수지’까지 결합한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원사에서 원단(제직/편직, 염색가공)에서 봉제/패션에 이르는 섬유패션 스트림 전반의 유기적 관계 기반의 탄소발자국 대응 생태환경 구축이 뒤따라야만 친환경·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발기술의 채택은 국내 섬유패션 다운스트림인 패션 브랜드 산업계의 친환경 대응과 EU를 비롯한 탄소중립 트렌드 대응에 있어 대반격의 변화 모멘텀으로 자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일첨단소재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활용한 폴리우레탄 PU 코팅 기능성 섬유를 ‘ReEcoTEX Air(리에코텍스 에어)’로 자체 브랜드화 전개하는 한편, 탄소중립 기반의 다양한 기능성 섬유소재를 기획·개발해 섬유패션 전·후방 스트림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2026 PID’ 통해 탄소저감 섬유산업 뉴 패러다임 제시
지역사회 기여하는 ‘수달의 친환경 학교 가방’ 소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채택 소재로 개발한 ‘Carbon-Capturing Eco Bag.
㈜한일첨단소재는 조만간 지속가능 마케팅 전문기업인 그린마케팅트렌드연구소(GMTRI, 대표 김수경)와 ’지속가능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기반의 친환경 섬유패션 제품 기획, 디자인, 제품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도출, 친환경 섬유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시장개척 및 마케팅, 산업 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경영 실천 등을 주요 내용으로 상호간 동반성장 방안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기술을 단순 섬유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대구경북 화섬산지의 봉제·염색 기술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완제품인 ‘수달의 친환경 학교 가방’을 개발했으며, ‘2026PID’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린마케팅트렌드연구소 김수경 대표는 “지역사회의 공기를 재순환시키고 탄소를 저감하는 신개념 친환경 섬유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대구의 수달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新) 순환형 섬유패션 스트림 협력 모델 거점으로
전·후방 산업 연계, 탄소저감 섬유소재산업 가속화
해당 기술 개발의 실무를 총괄한 ㈜한일첨단소재 한 훈 실장은 “이번 ’포집 이산화탄소(CO₂) 전환 모노머를 40% 이상 함유하는 비-이소시아네이트(Non-isocyanate) 섬유 코팅제 및 섬유제품 가공기술 개발’ 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전·후방 연계 기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탄소저감·친환경 섬유소재산업 전환 가속화 및 외연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린마케팅트렌드연구소의 ESG 경영 모델 및 마케팅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섬유 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며, “대구·경북이 글로벌 지속가능 섬유 시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신 순환형 경제 협력 모델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다양한 탄소포집 코팅 소재부터 가방 제품에 이르는 라인-업을 2026PID를 통해 전격 공개하는 한편, 국내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본격화 한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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