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계 혁신역량 공조로 디지털 전환 앞당겨야 생태계 붕괴 막는다
기관·단체, 제조기반 섬유-패션 스트림 디지털전환(DX) TFT 구성해야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 가능한 전략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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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는 AI 기반 AX·DX를 미래 방향타 대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전방위 산업군을 대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 기반의 섬유패션산업계 또한 이러한 정부 정책 흐름에 대응한 산업계 지원사업을 통해 직·간접 형태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파편적이고, 극히 제한적이어서 산업계의 체감지수와 기대치가 낮은 상황이다.
특히, 제조기반 중심의 공정 스트림 기업들의 경우, 보유설비 대상의 부분 디지털화 및 자동화 수행 중심의 극히 제한적인 채택·적용으로 현실과 괴리감이 적지 않다.
그나마 AI 기반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패션 및 유통분야 대상의 변화 대응이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섬유패션산업 스트림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대응과 선순환의 시너지를 기대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특히, 제조기반 섬유소재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의 경우, 신규 증설 및 투자 단행과 연계한 일부 기업 중심의 정책적 지원과 실행에 국한돼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계의 공정 스트림 별 설비첨단화 및 성력화, 품질력 향상을 주도하며, 든든한 뒷배 역할을 수행해 온 섬유기계산업계.
국내 섬유 수요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동반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산업 생태계 급변 등으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며, 일부 내수시장과 해외 수출시장 중심의 설비 공급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섬유패션 제조 중심의 연관 산업계 디지털 전환 대응에 있어 섬유기계산업 분야와 연계한 동반성장 밑그림은 언제부턴가 산업계의 ‘별동부대’로 대응하고 있다.
섬유패션산업계를 대표하는 스트림별 단체 및 지원기관들은 정부정책 흐름에 동조한 제조기반 스트림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변화와 혁신 행보에 나서야 한다.
스트림별 산업계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전문연을 중심으로 산업계 공정스트림의 제조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보다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일부 전문연의 경우, 제조기반 디지털 전환을 타깃으로 테스트베드 구축과 연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조기반 공정 스트림 기업들의 변화를 견인하기엔 태부족인 수준이다.
몇몇 지원기관 중심의 단편적 사업 추진과 폐쇄적이고, 닫힌 구조의 정부사업 수행으론 당면한 위기의 생태계 전환과 지속가능성 확보는 불가능하며, 오히려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섬유패션산업계를 대표하는 지원기관들은 대부분 지자체 지원사업에서 자유롭지 못해 극히 지엽적 대응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성을 벗어나 전국화 연대·협력을 통해 산업계 전방위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
특히, 국내 섬유기계산업계(섬유기계 메이커 및 연구기관)와 긴밀한 연계·공조로 제조기반 혁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질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한국실크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 등 국내 섬유패션산업계를 지원하고 있는 전문연구기관들.
전문연 중심의 협의체가 구성·가동되고 있는 만큼, 산업계가 당면한 디지털전환 분야의 현실적 방향타를 함께 제시해 혁신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산업 내 지원기관 간 정부지원사업 경쟁 수주 형태를 벗어나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생태계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전환 프로젝트 기획과 산업계 파급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기관 간 협력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동시에 산업계 스트림별 섬유패션 관련 단체 또한 지원기관의 일방적 지원만을 기대해선 안된다.
구시대적 발상, 마켓 트렌드와 정부정책 변화에 대한 감도 떨어지는 일방적 요구가 아닌 개별기업 및 업종별 혁신에 근접한 선제적 자구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섬유패션 기관·단체장들의 개인적 감정과 판단·대응이 아닌 업종과 산업을 위한 헌신과 봉사를 통해 산업 내 역량을 하나로 집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비롯,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전국 특화산지 별 구성·운용되고 있는 대표 단체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위기돌파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요컨대,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할 ‘제조 기반 섬유패션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DX) TFT 구성’이 요구된다.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는 섬유기계산업 중심에서 자동차,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용 융복합소재, 센서 임베디드 스마트 롤 설계, 첨단 제조 하이테크롤 고도화, AI기반 자율제조, 수소연료전지 핵심제조 등 미래부품 및 첨단 이머징 산업 대상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타 연구기관들 또한 이종·연관산업계와의 연계 강화를 위해 상호업무협약체결(MOU)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필요한 산업계 내 지원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밸류-체인 공고화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KOTMI를 비롯 스트림·특화산업별 구축된 전문연과 공조로 제조기반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이종·신수종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제조기반 강화 기술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
제조기업들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은 섬유패션산업의 명확한 포니셔닝 확보와 미래가치를 담보할 가늠자 역할을 위해 절대적이다.
산업 내 디지털전환을 가속화시킬 연관 산업계 및 기업, 기관, 단체 등과의 협업·협력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이에 대응할 특화된 인력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부 정책의 동조화 대응은 물론, 섬유패션산업이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여전히 위기대응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관, 단체, 산업계의 각개전투 모드가 현행대로 지속된다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
기관 및 단체 통합 논의, 정부의 산업계 지원 예산 축소, 제조기업 궤도이탈 확대 및 생태계 붕괴 가속화가 현실이며, 발등의 불이다.
국내 제조기반 섬유소재 생태계가 무너진 후에도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논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산업 내 지원기관과 업종별 단체가 무수하지만, 스트림 연계는 뒷전인체 분절된 대응만으론 시너지 도출이 쉽지 않다.
업-미들-다운 스트림에 이르는 선순환의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조성과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한 기관·단체의 혁신적 자구노력이 반영된 미래지향적 방향 제시가 절실하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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