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사)박동준기념사업회·갤러리분도, 2025 제6회 박동준상 패션·미술부문 시상식 개최

 ()박동준기념사업회·갤러리분도, 2025 6회 박동준상 패션·미술부문 시상식 개최

미술부문 이슬기작가, 패션부문 김재우’, ‘김민디자이너 공동 수상의 영광안아


(왼쪽에서) 박중구 변호사(유족대표), 대구대교구청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 수상자 김민 디자이너, 수상자 김재우 디자이너, 수상자 이슬기 작가, 윤순영 이사장

 

 

 

 

2025 6회 박동준상은 미술 부문에서 이슬기 작가가 선정됐으며, 패션 부문은 김재우 디자이너 (브랜드명: J WOO 제이우)와 김민 디자이너 (브랜드명: SEAEL 씨엘)가 공동 선정됐다.

 

미술 부문 심사는 평론과 전시기획, 미술전문 언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에서 현재 우리 화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주목받는 작가들을 추천했다.

 

심사위원단은 시대적 담론을 반영한 창작 개념과 주제, 기법의 독창성, 성장 가능성, 예술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등에 주안점을 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이슬기를 선정했다.

 

올해 패션부문 심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에게 실질적인 격려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지역 디자이너이자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디자이너로서 박동준 패션철학과 디자인 연계성, 지속 가능한 업력을 갖춘 디자이너를 선정하기 위해 패션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받았다.

 

1차 서류심사, 2차 실물 의상과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의 끝에 최종 수상자로 김재우 디자이너와 김민 디자이너를 공동 선정했다.

 

 

미술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 시상식과 함께 전시가 지원되며, 패션 수상자는 공동 수상으로 각각 상금 1,000만 원과 상패, 시상식과 함께 패션 이벤트가 지원된다.

 

한편, 117, 오후 6시 까사분도 2층에서 2025 박동준상 수상 전시 오픈과 박동준상 시상식이 마련됐다.

 

박동준상을 주최한 박동준기념사업회 윤순영 이사장은 박동준상을 통해 문화예술인들과 문화 향기를 더욱더 깊게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인사말을 전했다.

 

고원석(전시기획자, 라인문화재단 디렉터) 미술부문 심사위원장은 절제된 기하학적 형식을 주로 하는 이슬기 작가의 작품은 특정한 해석을 요하는 구체적인 오브젝트로 존재하기보다는 다양한 시공간의 맥락에서 무한한 가능성으로 열려있는 중측적 배경으로 기능하며, 이는 본 상의 취지와도 잘 부합한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장현미(프리앤메지스 부사장) 패션부문 심사위원은 올해 심사는 그 어느 때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운데 예술성과 상업성이 돋보이는 독창성과 짜임새 있는 컨셉을 가진 김재우 디자이너와 박동준 선생님의 패션철학과 가장 닮아 있으며, 완성도 높은 기법과 세계적인 시장 진입 확장성을 가진 김민 디자이너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패션부문 심사평을 밝혔다.

 

이슬기 미술부문 수상 작가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고향인 대구에서의 첫 번째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회가 깊다. 저와 협력해 제 작품을 있게 해주고 오늘 시상식에도 참석해주신 김수현 단청 장인님과 조성현 누비 장인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며, 이번 전시를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 소감을 밝혔다.

 

패션부문 공동 수상자인 김재우 디자이너는 박동준 선생님의 작업과 정신은 후배들에게 늘 길잡이였으며, 그분의 태도는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이었습니다. 이 상을 통해 그분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따뜻한 위로를 느끼며, 앞으로 박동준 선생님의 여정을 잊지 않고 제 작업에 담아가겠습니다,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동 수상자 김민 디자이너는 지금, 이 순간, 선물과도 같은 소중한 오늘의 시간을 담아 행복한 가치와 빛으로 컬렉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의미 깊은 이 상을 통해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감을 피력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대구대교구청 조환길 대주교는 이번 박동준상 시상식을 통해 사람은 떠나가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는 말을 다시금 실감하며, 삭막한 세상을 미술과 패션을 통해 아름답게 꾸미는 소명을 이어가는 박동준기념사업회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극배우 박정자 선생의 축사 영상과 박동준 선생의 지인 및 여러 작가, 내빈 등 9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동준과 박동준 상

 

() 박동준 선생은 패션에 미술과 문학을 접목한 시도로 패션디자인의 지평을 넓혀 한국패션계에 한 획을 그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2006년부터 201911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P&B Art Centre(갤러리분도, 떼아트르 분도)를 운영하면서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을 더 중시했고, 무엇보다도 예술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애를 썼다.

 

하늘의 별이 된 박동준의 아름다운 삶을 기리기 위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동참해 결성한 ()‘박동준 기념사업회는 예술가들의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은 다양한 패션·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박동준상을 제정하여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패션과 미술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교차 시상했다.

 

2024년부터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실천한 박동준의 아름다운 정신을 후대에 전하며, 문화예술을 더욱더 발전시키고자 박동준상의 패션부문과 미술부문을 매년 동시에 시상한다.

 

 

 

 

2025 박동준상 이슬기 (SEULGI LEE) / 니니 NINI

수상전시 : 2025117()~1212()


이슬기의 작업은 다분히 지역적 특성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문화의 양식을 미술적 언어로 번안하거나 구체적인 의미의 지시를 초월한 언어의 다공적 관점들을 시각적 형식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범주와 영역을 확장시켜왔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박동준상 2025 심사평 (고원석)

 

이슬기(1972년생)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만 1살부터 중학교까지 대구에서 자랐으며,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수학하고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공부, 1992년부터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재치 있는 시선으로 기하학적 패턴과 선명한 색을 사용,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는 2004년 서울 개인전 이후 한국공예에 눈을 뜨게 돼 여러 나라의 장인들과 교류하며, 인류학적 관심을 키워나갔다.

 

공예와 언어체계 사이에 존재하는 객관적 관계를 주관적 해석으로 다시금 풀어나가는 과정을 수행해 왔다.

 

더불어 그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민속적인 요소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현대성을 반영한 물질적 조형 언어를 꾸준히 선보였다.

 

2014년 통영 누빔이불 장인과 함께한 이불프로젝트: U, 멕시코 오악사카 지역 장인들과 함께한 <바구니프로젝트:W> 등 다양한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세계를 연결 짓는 매개체가 되어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잊고 있는 것들을 소환하고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수상전시에서 작가는 <니니>를 제목으로 정했다.

 

대구말로 너를 니라고 한다면 불어로 니 니 ni ni 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닐 때 쓰는, 영어로 노어 nor를 의미한다.

 

이번 갤러리분도 공간에 그가 오랜 시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통영 누비장인과 협업하는 <이불프로젝트 : U>2024년 갤러리현대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현판프로젝트>, 그리고 단청 장인과 함께 하는 <모시 단청> 등 이슬기 작가의 대표 시리즈들의 신작으로 구성된다.

 

<이불프로젝트 : U>는 일상적인 오브제인 이불을 매개체로 한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탐구가 돋보이는 프로젝트로 한국의 말 언어 표현 혹은 속담의 유래나 기원을 단순한 그래픽 형태로 조합하고 색의 유희, 빛이 고은 진주산 명주에 통영 누비장인의 한줄씩 촘촘하게 박음질한 결 안에서 작가 특유의 회화적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업들이다.

 

이불 위에 담겨진 색과 조형 구성에는 하나의 사회나 공동체 내부의 사고가 연동되는 속담이나 언어를 그래픽으로 바꾸어 추상화한 것이다.

 

작가가 한국에 내한했을 때 조선시대 절, 궁궐, 큰 기와집 문 위를 정면으로 점유하던 현판 전시와 덕수궁의 대안문 현판에 흥미를 갖게 되어 시작됐다.

 

<현판 프로젝트> 육중한 홍송 목재 판자를 이용해 장인과의 협업으로 제작한다.

 

과거 현판에 새긴 단어들이 중요한 이름이었다면 작가는 반대로 특정한 의미가 없는 의성어 담는 만화적 픽토그램을 통해 조형적 유희와 동시대의 감각으로 전환한다.

 

<모시 단청>은 전시장 벽의 색면에 등장하는 격자 선의 단청 벽화다.

 

작가는 그리드 구조를 단청의 색으로 변주하는 방식으로 작은 모형과 큰 구조를 통해 다양하게 실험한다.

 

그리드는 모시 천 씨실 날실의 짜임의 형태로, 문살의 우물 정자 형태로 표상되는 동시에 무수한 빈 공간을 품은 구조다.

 

다양한 문화에서 탄생한 격자 형태들은 이질감 없이 이슬기의 작업 언어 안으로 통합되어 전통을 기하학적 형태 안에 담고 실험하는 그의 주요 모티브로 존재해 왔다.

 

다양한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채워질 이번 전시는 이슬기가 대구에서 가지는 첫 번째 전시로 어린 시절 대구와 인연이 있는 그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박동준상 김재우 디자이너&김민 디자이너 수상전시 / 2025117()

 

김재우 디자이너 (브랜드 : 제이우 (J WOO Designed by jaewoo Kim)

'Be nature’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와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한 김재우 디자이너(1978년생)2011년 자신의 브랜드 제이우(J WOO Designed by jaewoo Kim, 이하 J WOO)를 론칭해 뉴욕, 파리, 베를린, 상하이 등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창의성과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패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J WOO는 처음 보았을 때처럼 언제나 질리지 않는 심플함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미니멀리즘과 모더니즘을 디자인의 최고 가치라고 여기며, 최고급 울, 실크, 캐시미어 등을 사용해 높은 제품력을 자랑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중시해 옷 내면의 아름다움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수상전시는 J WOO2025FW 컬렉션 일부와 브랜드 대표 아이템들로 채워졌다.

 

특히, J WOO의 이번 2025FW 컬렉션은 'Be nature'를 슬로건으로 자연과의 연결, 지속가능성, 그리고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컨셉으로 자연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유기적인 디자인과 실루엣을 내추럴한 컬러, 드레이프 등의 디테일로 표현해 감각적으로 전개했다.

 

 

김민 디자이너 (브랜드 : 센추리클로 (CENTURYCLO), 시엘 (SEAEL))

‘Sunshine of the Sun’s Eye’


 영남대학교 의류패션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한 김민(1987) 디자이너는 센추리클로(CENTURYCL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대구 컬렉션과 뉴욕, 라스베가스, 상하이, 프랑크푸르트 등 국내외 컬렉션과 해외쇼를 전개해 왔다.

 

2024년 에센셜 브랜드 시엘(SEAEL)’을 론칭, 뉴욕패션위크에 인터네셔널 데뷔해 새로운 비전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시엘과 센추리클로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본질적 감성에서 비롯된 자유로운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을 담은 상징적인 컬렉션을 통해 패션의 시간을 확장하고 단순한 옷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입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수상전시에서는 시엘이 지난 뉴욕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시그니처 디자인이 전시됐다.

 

컬렉션에 대해서 김민 디자이너는 에센셜한 감성 가치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태도로 패션과 예술의 시각적 스펙트럼을 통해 시엘은 선물과도 같은 오늘에 시간을 관통하는 가치를 입으며, 행복한 순간을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만의 일상 속 빛으로 ‘Sunshine of the Sun’s Eye’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동준기념사업회/갤러리분도

대구시 중구 동덕로 36-15, 3F (P&B Art Center)

Tel : 053-426-5615 Fax : 053-426-2655

전시시간 : 10:30-18:00 / 일요일, 공휴일 휴무

E-mail : gallerybundo@daum.net / pdjmf@naver.com

www.bundoart.com / www.pakdongjun.co.kr

 

 

<김진일 기자>


한국섬유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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